출산후비만

 

주부 박 씨(38)는 요즘 늘 울상을 짓고 있다. 둘째 아이를 출산한지 2달이 지난 현재. 주변인들의 축하와 격려 속에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아이들을 보면 마냥 행복할 것도 같지만 그렇지도 않기 때문이다. 박 씨를 우울증에 빠뜨린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비만해진 몸이다. 결혼 당시 57KG이었던 몸무게는 5년이 지난 현재 80KG을 가뿐이 넘어섰다. 말 그대로 ‘비만’인 상태가 되어버린 것이다.

박 씨의 사례처럼 산후비만을 겪는 여성들은 우울증에 빠질 위험성이 높다. 산후우울증은 여성 본인은 물론 아이에게 까지, 더 나아가 가정 전체를 힘들게 만드는 증상이기에 위험한 증상이 아닐 수 없다.

정신적 문제뿐만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괴로운 것이 출산 후 비만이다. 갑작스럽게 불어난 체중 때문에 생기는 각종 통증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. 무게를 지탱해야 하는 무릎과 허리의 통증은 몹시 괴롭다.

이와 같은 출산 후 비만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. ▲출산 후에 남아 있는 비만 ▲임신중 영양 과잉 ▲모유 수유에 대한 기피 현상으로 축적된 지방 ▲신체 활동의 감소 ▲성급한 재임신 ▲산후 우울증 등은 모두 직간접적으로 산모들을 비만하게 만든다.

그러나 출산 후 약해진 몸 상태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다.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것도 불가능하고, 육아에 관심을 쏟다보면 다이어트를 위한 시간을 내기도 어렵다. 식단조절 역시 모유수유를 고려한다면 출산 전 만큼 적극적일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. 시중에 판매되는 다이어트약 역시 안심하기 힘들다.

효율적인 출산 후 비만 다이어트 등 산후관리 방법에 대해 블랑피부과&한의원 이경진 원장은 “출산을 겪으며 변화한 여성의 몸 상태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”며 “건강을 해치지 않는 다이어트방법을 통해 몸에 무리가 없이 빠른 효과를 얻을 수 있어야 정신적, 신체적인 회복을 도모할 수 있을 것”이라고 조언했다.